1일 창립총회로 12년만에 부활…신임 지부장에 강희만 차장

한라일보 노동조합이 1일 공식 출범했다.

한라일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전국언론노조 한라일보 지부 출범을 알렸다.

노조는 이날 만장일치로 강희만 조합원(사진부 차장대우)을 초대 지부장에 선출했다.

또 부위원장에 김성훈 김치훈 강정석 전한추 김정훈 조합원 5명을 선출했다.

강희만 신임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지난날 누렸던 언론권력에 더 이상 안주하려 해선 안된다"며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독자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부단한 자기개혁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언론정도를 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조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노조가 와해된 이후 우리 노동자들은 사주의 전횡에 휘둘렸던 지난날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수 없다"며 "제2의 창간을 맞는 결연한 마음으로 언론의 정도를 가고자 하며, 이를 방해하는 그 어떤 세력이 있다면 분연히 맞서 싸워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애초 지난 1992년 설립된 한라일보 노조는 이듬해 파업을 거치면서 사측이 조합원을 대량 해고하는 극한 사태로 이어져 와해됐으나, 이날 창립총회로 12년만에 부활했다.

이로써 도내 언론사 노조는 제민일보, 제주MBC, 제주KBS, 제주CBS 4군데에서 5군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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