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제주도민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가 오는 17일 오후 8시 메가박스 제주 7관에서 김태용 감독의 단편영화 ‘그녀의 전설’을 상영한다.

해녀로 일하는 엄마의 실종 소식을 듣고 육지에서 제주로 온 딸 유진(최강희)이 집안에서 자신이 엄마라고 말하는 커다란 야생곰을 발견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김태용 감독의 2015년 작품으로 뮤지컬 판타지 형식이다. 해녀와 가족,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중량감 있는 소재를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력으로 풀어냈다.

이날 영화관에서는 이외에도 결혼 전날 밤 모녀의 요란한 준비를 실감나게 표현한 ‘결혼전야(이란희 감독)’과 딸이 아빠에게 보여주는 엄마의 첫사랑이야기를 다룬 ‘내마내모(이나경 감독)’, ‘연애영화(황민하 감독)’도 상영된다. 

문의=064-72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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