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걸린 어린 민수를 도와주세요
최근에 대정초등학교 2학년 김민수 어린이의 딱한 처지가 세상에 전해지면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김용헌(목수)씨, 어머니 고경보(주부)씨와 남제주군 대정읍에 살고 있는 민수는 올해 초 급격한 시력저하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수는 현재 한양대학병원에서 1차 수술을 마친 상태입니다.
민수의 어머니는 현재 한양대병원에서 민수의 간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고향에서 목수일로 가정의 생계를 꾸리고 있는 중이지만, 최근 지역 건설경기의 침체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수와 그의 가정이 당한 처지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이유는 민수 가족이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경제적으로 궁핍하기 때문만 아니라 민수의 어린 동생이 작년에 교통사고를 당해 이미 생명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딸을 작년에 하늘나라로 보낸 민수의 부모님은 남은 아들마저 먼저 보내게 될까봐 발을 동동 구루고 있는 처지입니다.
민수 가정의 이런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지역 주민들이 최근 민수 가족에 관심을 보이면서 민수를 돕기 위해 손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수의 아버지 김용헌씨의 친구인 대정초등학교 69회(동창회장 문원신씨)와 대정고등학교 34회(동창회장 조학철씨) 동창생들이 '김민수군 돕기 일일주점'을 마련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문원신, 조학림 두 동창 회장은 "민수를 돕기위한 행사를 미리 준비하고 싶었지만 5.31 선거가 중간에 끼어있어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선거이후로 행사를 미뤘다"며, "5.31 선거에서 최대 접전지역이었던 제주도, 특히 대정읍의 주민들이 민수를 돕기 위한 행사를 함께하면서 선거에서 생긴 앙금을 털고 화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추진하는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대정읍 주민들에게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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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드리기 원하시는 독자들을 위해 민수 아버지 김용헌씨의 연락처를 남깁니다.
064-794-7383, 011-693-5980
* 이글은 오마이 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