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언론노조 초청 '한미 FTA의 진실' 특강
정태인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 '숨겨진 FTA 내막 설파'할 듯

▲ 정태인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 ⓒ오마이뉴스 권우성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한·미간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욱이 지난 5일부터 정부가 한미FTA 체결을 위한 본협상에 나선 가운데 한미FTA를 둘러싼 내용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진실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한미FTA로 수출증가 주장은 허구"라고 지적하며 한미FTA의 진실찾기에 나선 정태인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부터 '한미FTA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집행위원장 임기환)와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지부장 김만보)의 공동주관으로 오는 14일 오후 5시 반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는 '정태인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에게 듣는다'가 그 것. 

▲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미FTA 저격수'로 나선 정태인 박사는 이날 "한미FTA의 진실'을 주제로 '선진국 진입을 위한 유일한 선택으로 철저히 준비해 왔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헛점과 졸속 추진의 문제점을 설파한다.

현 정권의 국민경제비서관으로 FTA관련 정책을 직접 다루었던 정박사는 그 동안 현 정권의 한미FTA 협상 드라이브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졸속협상의 중단을 주장해 왔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한미FTA의 논리 허구성과 추진의 졸속성이 속속 들어나면서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월드컵에 빠져버린 국내 언론은 정부의 일방적 장밋빛 전망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한미FTA 체결이 가져올 사회양극화의 가속화, 협상의 졸속추진, 통상현안에 대한 일방적 양보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조차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언노협은 "이번 강연에서는 한미FTA의 배경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미국의 통상전략, 한미FTA의 내막, 정부 주장 비판, 통계자료의 허구 등 협상의 실체적 진실이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한미 FTA에 감춰진 진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정 박사의 강연은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추진하는 전국 순회 강연회로 현재 전국 6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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