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지 16만평에 최첨단 휴양리조트 '유렐리아빌' 조성

▲ 김훈범 국제변호사(오른쪽)가 12일 유렐리아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출신 재미교포들이 중심에 서고 여기에 일본 또는 미국 펀드가 합쳐 2억불 규모가 제주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16만9천평의 도유지(기존 군유지)에 기존 휴양단지와는 전혀 색다른 최첨단 휴양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미 워싱턴주에서 제주도투자유치자문관을 맡고 있는 김훈범 국제변호사는 1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2007년 9월부터 2억불을 투자,'유렐리아빌(Eulalia Ville)'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DG사 명의로 투자하게 될 유렐리아빌 사업은 제주출신 재미교포를 포함해 200여명 이상 교민이 2천만불을 모금했으며, 나머지는 미국내 유력 기업들이 공동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추진상 어느 기업들이 어느 정도로 참여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DG사는 제주도가 50년간 무상임대하는 도유지에 2007년부터 2단계로 2011년까지 2억불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장 고객은 대부분 55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특별의료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건강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생교육시설과 헬스 사우나를 구상하고 있다. 또 이용자 편의시설로 극장, 건강카페, 150실 규모의 스파 리조트 등 건강관련 시설이 주를 이루게 된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훈범 국제변호사는 "이번 시설은 자연과 현대 기술이 최대한 어우러진 시설로 자연속에서 현대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 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향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초현대적인 유비쿼터스 시설로 갖춰 외국인들이 부담없이 1~2개월을 지낼 수 있는 유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훈범 변호사는 "이번 시설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존 투자와는 달리, 지역사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주민들과 공동사업을 실시하며, 주민들에게 외국어를 교육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렐리아빌은 억새꽃(유렐리아)와 마을(빌)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억새는 예쁘지도, 화려함도 없이 외롭게 가을 들판을 지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감상에 젖게 하지만 꽃말이 주는 '세력' 또는 '활력'이 의미하듯 고객들에게 삶의 의욕을 심어주는 샘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김 변호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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