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트럼, 2년여 개발 끝에 개발

제주에서 생산되는 레몬을 이용해 염증을 억제 시켜주는 화장품 원료가 개발됐다.

제주하이테크진흥원 입주업체인 피부의학 전문 벤처기업인 바이오스펙트럼(주)는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염증억제 소재인 '제주레몬'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레몬은 주로 식료로 사용하지만 레몬유는 향료 또는 화장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제주레몬에는 다량의 로즈마린산이 함유 돼 있고, 로즈마린산은 항염, 항산화, 면역억제 효과 등이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그동안 로즈마린산의 면역억제 효과에 대한 메카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오스펙트럼이 산업자원부 지역중점과제 일환으로 제주지역의 다양한 생물종을 대상으로 염증억제 물질에 대한 스크리닝을 수행한 결과, 제주레몬이 우수한 항염효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 유효성분을 추적한 결과, 로즈마린산에 의한 효능임을 발견하고 그 작용 메카니즘을 규명했다.

박덕훈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새로운 항염 소재 개발이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제주자생 식물을 화장품, 의약품 등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펙트럼에서 개발한 물질은 앞으로 화장품 원료나 화장품으로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임상전문기관인 '더마프로'에서 피부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화장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체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화장품 원료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이번에 개발한 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 출원 했으며,연구결과는 국제논문인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200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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