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자체 경영혁신을 주창하며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추진한 지 1년7개월.

제주농협(본부장 현홍대)은 올해를 '실천 정착의 해'로 정하고 경영혁신과제 184건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새농촌 새농협운동' 과제 가운데 농·축산물 유통사업 혁신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

농협의 유통사업 혁신은 도매기능 확대, 유통시설 확충 등을 통한 판매기능 강화에 초첨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본부는 산지유통을 주도할 도매전담 마케팅 조직을 만들었는데 제주지역에서는 중앙본부 도매사업부와 연계해 감귤, 감자, 당근, 무, 양파, 마늘 등 주요 농산물 6개 품목을 통합 구매,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연합판매사업을 통해 지난해 261억원의 제주농산물을 대도시 등 대형유통업체에 판매했고 올해는 300억원의 제주농산물을 연합판매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은 제주지역 판매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까지 300평이상 대형매장을 9개 확대했고 올해도 추가로 3개의 매장을 확대, 소비지 판매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업인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금리를 인하한 도내 24개 전조합에 대해 모두 53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제주농협은 내년까지 모두 10개의 지역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사랑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에 의해 자매결연한 곳이 올해 5월말 현재 146쌍(전국 1만쌍)을 넘어서는 등 농촌사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새농촌 새농협운은의 근본 목적은 조합의 완전 자립경영기반 구축인데 이를 위해 농협은 지난 2004년 9월 중앙본부에 조합경영진단국을 설치해 개별 조합의 경영을 분석,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경영개선지도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주농협 현홍대 본부장은 "조합이 완전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해야하지만 지역의 경제금융·문화·복지의 중심이 되는 지역종합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조합이 지역종합센터가 되면 노인대학, 장제사업, 의료지원사업 등 현재 농촌지역에서 가장 부족한 복지부문 투자가 가능해 활력 있는 지역사회 건설을 이룰 수 있다"며 "조합의 완전 자립경영기반 구축은 농협 설립목적 차원에서는 물론 농협자체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디스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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