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3일 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 3기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새 운영위원은 위촉직 6명과 당연직 1명으로 구성했다. 위원 명단은 김병택 제주대 국문과 명예교수, 현기영 소설가, 김수열 제주작가회의 회장, 강방영 한라대 영문과 교수, 김해자 시인, 김가영 제주문인협회 회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위촉직 가운데 현기영, 김수열, 김해자, 김가영 위원은 이번에 새로 임명됐고, 나머지 두 명은 연임했다.

임기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3기 운영위원회는 문학가 위주로 구성돼, 이전보다 더욱 문학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위촉장 수여가 끝나면, 제6회 공모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와 소설 2개 분야를 공모하는 4.3평화문학상은 지난 2012년 제정돼 지금까지 5회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1회 소설 수상작 구소은의 《검은모래》는 세종도서에 선정됐고, 제3회 소설 수상작 장강명의 《댓글부대》는 2만부가 발간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상금은 시 2000만원, 소설 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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