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파트너십 사업, 면세점 직원 시 모음집 《첫걸음 한걸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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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와 롯데면세점 제주가 손잡고 시집을 펴냈다. 

제주작가회의는 메세나 결연을 맺은 롯데면세점 제주의 직원들과 함께 최근 시 모음집 《첫걸음 한걸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두 곳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1년간 매월 한 차례 씩 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제주작가회의가 강좌를 진행하고 면세점 직원들이 참여하는 식이다. 강좌 내용은 ▲김소월과 백석의 시 읽기 ▲詩에게로 가는 길 ▲마음으로 그리는 詩 등 생활 속의 시 읽기부터 창작 기초과정과 작가 초청 특강까지 꾸려졌다. 

1년간의 수업을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첫걸음 한걸음》이다. 책 제목도 직원들이 의견을 모아 직접 지었다. 시집에는 19명의 작품 47편이 실려 있다. 말미에는 문학 강좌를 지도했던 김수열 시인, 장이지 시인, 문학특강에 참여했던 함민복 시인의 초대시가 실렸다.

제주작가회의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면세점 직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직장생활과 일상을 투영시킨 시를 쓰고 서로 합평했다. 특히 <부서를 옮겼다>, <증명>, <월급>, <동그라미> 등 직장인으로서의 소회와 개성이 드러난 시들이 눈에 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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