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인 제주바다에 방류된 것과 관련해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18일 논평을 내고 제주 공연장에 갇힌 태지의 방류를 추가로 주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7마리의 불법포획 돌고래들이 자유를 찾았지만, 여전히 제주 퍼시픽랜드에는 공소시효가 지나 몰수되지 않은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공원에 혼자 남은 일본 큰돌고래 태지도 11월까지 제주에서 시한부 위탁 사육 중”이라며 “수족관에 남은 돌고래 방류를 위한 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지는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잡혀 2008년 서울대공원에 온 17년 추정 수컷 큰돌고래다. 방류 된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제주로 향한후 홀로 수족관에서 지내왔다.

서울대공원은 제주 앞바다서 잡힌 남방큰돌고래와 달리 태지는 일본 해역에서 잡혀 우리 바다에 방류시 생태계 교란 등의 우려가 있다며 6월20일 제주 퍼시픽랜드에 임시 위탁했다.

현재 제주에는 민간업체인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에 6마리, 퍼시픽랜드 5마리, 마린파크 4마리 등 모두 15마리의 돌고래가 수족관 생활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9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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