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시내서 룡천 어린이와 주민들 위한 성금모금 탁발 벌여

생명과 평화을 위한 탁발순례 나선 도법 스님 등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이 이번에는 북한 룡천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새 희망을 주기위한 탁발을 벌였다.

지난달 24일 제주시 관덕정을 출발해 탁발순례에 나선 도법 수경 스님 등 탁발순례단은 그동안 애월, 한림, 한경, 대정, 안덕 등 서쪽으로 제주도 한 바퀴를 돌아 3일 저녁 서귀포시에 도착한 후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4일 일정을 긴급히 조정해 제주시에서 성금모금을 위한 탁발을 벌였다.

탁발순례단은 이날 낮1시30분 동문로터리 분수대를 출발해 동문시장과 지하상가 칠성로 일대를 돌며 북한 룡천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탁발했다.

이날 탁발에는 도법 수경 등 탁발순례단 외에 도내에 있는 법화사 시몽스님, 월라사 도종 스님, 불탑사 희정 스님, 관음사 유정스님과 원명선원 신도, 관음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백년사 신도 등 30여명의 일반 신도들이 참여했다. 또 탁발순례 제주조직위원들도 함께 했다.

탁발순례단은 "국제구호단체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고 국내에서도 정부,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탁발순례단도 가족과 집을 잃고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룡천지역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돕는 데 쓰일 성금 모금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순례단의 탁발에는 제주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따뜻한 동포애를 확인했다.

탁발순례단은 이날 모금된 성금 전액을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피해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탁발순례단은 이날 오후7시 서귀포시민회관에서 순례단 서귀포맞이 문화행사를 갖는다.

한편 제주지역 불교주간지인 '정토신문'은 7일 관음사 포교당 도남 보현사 불교교육관에서 생명살림불사를 위한 도법 스님의 '즉문즉설 법회'를 갖는다. 문의는 정토신문 업무국 064) 755 - 2203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