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제주2017] 원희룡 제주지사 개막강연서 ‘스마트아일랜드와 연결’에 방점

“1500만 관광객 오는 것을 자랑하는 도시가 아니라 창조적 두뇌 1500명이 모이는 창조의 섬, 스마트 아일랜드를 자랑하는 도시를 꿈꾸어야 합니다”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7’ 첫 강연무대에 오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일성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의소리가 주최·주관하는 ‘테크플러스 제주 2017’이 23일 오후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 23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제주 2017에 강연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 제주의소리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의 합성어로, 기술과 인문학이 결합한 융합 지식콘서트를 표방한다. 제주 권역 행사는 창의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육성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사 주제는 ‘스마트 아일랜드, 연결의 미래’다. 스마트도시, IoT(사물인터넷), 스마트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융·복합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제주에 어떻게 접목할지 그 해답과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인공지능 기술 등이 제주도내 많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사람과 연결하고, 그것을 통해 스마트 도시, 스마트 관광, 스마트 농업 등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그러나 스마트아일랜드의 핵심은 창조적 두뇌가 모이고, 협업하는 삶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가장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성공예감, 즉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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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제주 2017에 강연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 제주의소리

원 지사는 이어 “우리의 도전이 열 번이면 열 번 다 성공할 수 없다. 단 한번 성공하고 아홉 번 실패를 해도 한 번의 성공이 아홉 번의 실패를 만회하고, 새로운 시도를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제주는 창조적 혁신도시라는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 그 싹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최근 창조적 두뇌들을 위한 공공주택, 창조적 협업공간과 스튜디오 등 인프라 시설은 물론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는 취지도 스마트아일랜드 조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스마트 아일랜드로 가는 제주의 비전은 창조적 두뇌가 제주에서 양성되고, 외부에서도 인재가 유입돼 여기에 머무르고, 또한 전 세계 두뇌가 제주를 기점으로 교류하고, 연결돼 있는 그런 섬으로 갈 때 실현될 수 있다”며 “제주가 창조적 두뇌들이 연결되는 허브가 될 때 스마트 아일랜드는 위력이 있고, 꽃이 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의지와, 미래를 이끌고 나갈 젊은 인재들의 관심과 야심찬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열리는 ‘테크플러스 제주’가 제주도가 스마트 아일랜드로 나아가고, 그 핵심축인 창조적 두뇌들이 머무르는 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화두를 마음속에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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