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1.png
▲ 서장석 감독의 작품 <눈물이라떼>의 한 장면. 제공=서귀포예술섬대학. ⓒ제주의소리
서귀포예술섬대학,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소규모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영화 상영

여름과 가을 사이 언저리에서 작지만 특별한 영화제가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다. 야외 작은 공간, 숙박시설 같은 장소에서 상영하는 <오소록한 담벼락 영화제>이다.

서귀포예술섬대학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귀포 일원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제목인 오소록은 ‘아늑하고 포근하다’는 의미의 제주어다. 

영화제는 독특하게 서귀포관광극장, 게스트하우스, 건물 옥상을 상영 장소로 잡았다.

9월 1일(오후 7시)에는 ‘옛날 극장 담벼락 상영회’라는 테마로 이중섭거리에 위치한 서귀포관광극장에서 단편영화 <눈물이 라떼>와 <포구>를 상영한다.  

<포구>는 제70회 칸영화제 단편영화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제주 출신 문재웅 감독이 연출했다. 제주에서는 이번이 처음 선보인다. 포구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을 그린다. 

단편영화 <눈물이라떼> 역시 제주에서 작업하는 서장석 감독의 작품으로 대구단편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각각 이별을 겪은 젊은 남녀가 제주에서 만나는 이야기이다.

2일(오후 7시)에는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타시텔레 게스트하우스(가시로 612-6)에서 ‘제주 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제주 출신 변성진 감독의 신작 장편영화 <미여지 뱅뒤> 미완성본 시사회와 함께 친목을 다지는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네트워크 행사는 예약을 받는다.

9일과 10일(오후 8시)엔 서귀포예술섬대학(서홍로111) 옥상에서 변성진 감독의 단편영화 <빈집>, <일인용텐트>를 만날 수 있다.

서귀포예술섬대학 관계자는 “오소록한 담벼락영화제는 지역 영상문화 발전과 독립영화인들의 문화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공간, 여행자 숙박시설 등에서 야외 상영하는 특색 있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영상위원회의 ‘2017 영상문화육성지원공모사업’ 선정 사업이다. 서귀포예술섬대학이 주최하고 제주독립영화협회가 후원한다.

예약 및 기타 문의: 010-5006-1968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