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민·사회 단체, '룡천역 폭발 참사' 대도민 호소문 발표

제주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가 룡천역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위해 제주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농민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통일연대'(상임대표 양동철)와 4·3단체, 환경운동연합, 흥사단, 여민회 등 모두 16개 시민단체들은 4일 연명으로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 북한 동포를 돕는데 도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에서 "룡천역에서 일어난 뜻밖의 대형 참사에 우리 모두는 커다란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비탄에 빠져있을 북한 동포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이들 단체는 "다행히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단체와 러시아·중국 등 여러나라, 그리고 남한에서 보내준 긴급 구호 물품과 활동에 의해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하고, 제주지역에서도 여러 단체와 각계각층의 자발적 지원운동이 불붙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적극 나선다면 북한 동포들은 그 따뜻한 동포애에, 구호 물자 이상의 커다란 힘과 위안을 얻을 것"이라면서 "작년에 있었던 민족평화축전의 감동과 감귤 보내기 운동의 경험을 기억하며 다시한번 룡천역참사 북한동포돕기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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