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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순담[耽羅巡談] 열네 번째 순서는 5일 오후5시30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탐라순담은 제주참여환경연대의 휴먼라이브러리와 함께한다.

이날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주민인 김경배 씨다. ‘살던 대로 살고 싶다’를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지난 2016년 11월 제주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되자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부지에 그의 집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생업을 제쳐두고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1인 시위를 벌여왔다.

20년 동안 난산리 동쪽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그는 왜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제2공항 반대에 뛰어들었을까? 그에게 고향 제주와 난산리, 그리고 제2공항과 관광은 어떤 의미인지 듣는 시간이다.

올해 제주도립미술관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주비엔날레는 ‘투어리즘(Tourism)’라는 주제를 내걸고 있다. 소셜 아트(Social Art)를 지향하는 제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2일 개막해 12월 3일까지 전시, 아트올레투어, 강연, 토크쇼, 콘퍼런스를 통한 유기적 공론장을 마련한다.

‘탐라순담’은 제주비엔날레의 한 줄기로, 탐라 천년의 땅인 제주도의 여러 인물들과 함께 토크쇼·집담회·좌담회·잡담회·세미나·콜로키움·거리 발언 등 다종다양으로 제주의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이야기(談)를 나누는 자리다. 누구나 주인공이자 손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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