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메라기자회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 MBC 언론노조 총파업에 대해 적극적인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제주카메라기자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10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방송을 자신들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해왔다. 바르고 양심적인 언론인들은 징계를 받거나 해고됐고 공영방송은 권력에 길들여져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고 지난 국내 언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촛불혁명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의 목소리는 국정농단 사태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로도 촛불광장에서 터져나왔다. 공정방송의 가치 회복을 위해 언론적폐를 청산하라는 것 또한 촛불을 든 국민의 명령이었다”고 강조했다.

제주카메라기자회는 “KBS, MBC 경영진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 진실을 왜곡하고, 바르고 양심적인 언론인들을 내몰았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린 지난 4일부터 KBS·MBC 언론노조가 시작한 언론적폐 부역자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의 자유를 위해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언론적폐 청산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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