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에 숨은 ‘신을 만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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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문무병,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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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신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은 신당, 그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길. 은밀하게 숲 속에 자리한 ‘당올레’의 이야기가 생생한 언어로 되살아났다.

국어교사 출신 여연과 민속학자 문무병이 최근 펴낸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다.

제주신화가 온전히 보존돼 있는 신당을 찾아가는 여정, 당 본풀이, 친절한 해설이 함께하는 이 인문 기행서는 여러 해 동안 제주신화연구소가 진행했던 제주 당올레 답사를 차곡차곡 쌓아낸 결과물이다.

당신(堂神)의 어머니를 모신 송당리, 금오름의 넉넉함을 품은 금악리, 도깨비가 풍요를 약속하는 마을 낙천리 등 제주 마을 곳곳의 정신문화를 간직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주 무속신앙에 낯선 이들에게도, 제주의 토속적인 멋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길잡이다. 

지은이들은 “무속신앙의 성소이자 전통문화의 유산인 신당이 하나 둘 사라지는 추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신화는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당올레 기행을 하고 답사기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책을 쓴 여연은 제주와 부산에서 25년간 국어교사로 근무하다 현재 제주신화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무병 박사는 국어교사와 제주교육박물관 연구사,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을 거쳐 현재 제주신화연구소 소장,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상임연구원, 민족미학연구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원로 민속학자다.

출판사는 알렙. 32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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