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옥 대표 28일 제8대 제민일보 사장 취임

▲ 김양옥 제민일보 대표
김양옥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23일 취임사를 통해 "제민일보의 경제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공모제를 통해 제민일보 제8대 사장에 취임한 김양옥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7시 그랜드호텔에서 김효황 회장, 김태환 도지사 당선자, 유인태 국회 행자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사를 통해 "제민일보의 찬란한 영광을 구현한겠다"고 말했다.

김양옥 대표이사는 "저는 오늘 제 인생의 한 획을 그을 제민일보의 새 출발을 가슴속에 새기며 이 자리에 섰다"며 취임소감을 밝히고는 "제민일보가 10년이 넘는 기획연재를 통해 4.3 특별법제정과 대통령의 공식사과 등을 이끌어낸‘4.3은 말한다'는 이데올로기의 굴레를 벗기고 감춰진 진실을 세상에 알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에서부터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이르기까지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온 것도 제민일보의 몫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반면에 도민의 신문을 표방하는 제민일보가 지역 경제인들로부터 농수축산업 종사자, 사회의 그늘에 가려 소외된 서민층 등 도민사회 구석구석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때도 있었으며, 각종 현안 문제를 다루면서 지역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접근이 미흡하지 않은가 하는 우려와 사회의 어두운 면은 크게 부각되고 밝은 면은 소홀히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며 밖에서 바라 본 제민일보를 말했다.

"20여년 건설업 외길에 매달려온 전문경영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대표는 "언론은 제게 생소한 영역이지만 신문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부정과 비리에 분노하되, 감춰진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널리 알려 밝은 세상을 가꿔가야 한다는 저의 생각은 그리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 비전과 현안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도민 모두가 질 높은 삶을 누리는 복지공동체를 열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양옥 대표이사 취임식이 23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김 대표는 "도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제민일보 대표이사 공모에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지역 사회 봉사에 대한 일념을 가지고 참여하였고, 제민일보가 지역경제인들을 비롯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도민의 화합과 제주발전을 선도함으로써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언로사로 우뚝 서는 것이 저의 소망이자 욕심"이라며 "도민들과 눈높이를 함께 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늘 자부심을 드리고, 만나면 반갑고 읽으면 즐거운 제민일보, 도민이 행복한 제민일보가 되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본다'라는 말처럼 초일류기업을 이룩하기 위해 목표를 보다 높이 설정하고 제2의 도약으로 끊임없는 개발과 도전으로 제민일보의 경제 신화를 창조하겠다"면서 "16년 동안 싹튼 씨앗이 혁신과 창조의 과정을 통해 더욱 알찬 열매를 맺어 제민일보에 찬란한 영광이 돌아오도록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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