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퇴임식…"도민갈등 치유해 도민대통합 선두에 서겠다"

김태환 제주시장이 6일 퇴임식을 갖고 제주시장 직을 떠났다.

6.5 도지사 재선거에 나서는 김태환 제주시장은 이날 오전 지방자치법에 따라 제주시의회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후 오후2시 제주시민회관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김 시장은 퇴임사에서 "다가오는 6월5일 제주도지사 재선거에 출마결심을 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뽑아주신 제주시장직을 사퇴하게 됐다"면서 "끝까지 소임을 다지 못하게 됨을 충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중도하차의 변을 밝혔다.

   
김 시장은 "제주도는 지금 이 시점이 다시없이 중차대한 시점으로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감귤산업, 지역항공사 설립 등 열거하기 조차 어려운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제주도의 현안을 나열할 뒤 "이 문제들이 도 단위에서 제대로 결실을 거두지 못한다면 제주시 혼자 아무리 노력을 해 봐도 근원적인 발전을 이룩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도지사 재선거에 출마하려는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김 시장은 이어 "지역에서 오랜 행정경험, 그리고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관계 등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소상히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사명의식과 100만 내외 도민의 따뜻한 성원을 바탕으로 그 동안 내재됐던 도민사회의 갈등을 말끔히 치유하면서 도민대통합의 선두에 서서 당장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이러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자존이 있는 제주도를 이룩해 내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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