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신해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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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해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 ⓒ제주의소리
인천공항 탑승동 동편 12번과 24번 게이트 면세구역에 위치한 SM면세점 식품코너에 제주특산 매장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제주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필자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게 불과 얼마 전이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주관련 상품종류가 다양하지는 못하나 감귤, 녹차, 유자차 등의 차 종류나 초콜릿, 흑돼지 육포, 레토르트 식품 형태의 황칠삼계탕 등 100여종 이상의 상품이 입점 되어있다. 대개는 제주에서 제조·생산된 제품이지만 일부는 제주산 원료를 가지고 도외에서 제조된 제품들이다.
 
이러한 면세점 입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는 제주제품의 브랜딩에 마케팅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본다. 이는 면세점 입점 상품이라는 가치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좋은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향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제주 상품입점 확대는 제주 상품 브랜딩과 판로확대에 좋은 채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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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탑승동 동편 12번과 24번 게이트 면세구역에 위치한 SM면세점 식품코너에 위치한 제주특산 매장 전경 ⓒ제주의소리

인천공항 제주특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 따르면 2017년 12월 말에 인천공항 면세점 터미널2에 매장확대를 추진 중이며, 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향후 제주 기업의 우수 상품들을 발굴하여 인천공항 매장 입점을 추천하는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상품 다양화를 통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동향을 찾아내고 향후 상품기획에 활용하여 지속적인 기업 활동의 사이클이 돌아가도록 해야겠다.

이것은 산업의 구조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구조로 바뀌는 경제활동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변화를 빠르게 읽어내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 창출이 가장 중요한 이 시대의 비즈니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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