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책 축제 ‘제주독서문화대전’ 4~5일 탑동해변공연장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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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주제로 공공도서관, 동네책방, 서점, 독서동아리, 지역출판사 등이 함께 만든 축제가 이번 주말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독서문화대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영주)가 주관하는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이 4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공공도서관, 서점, 동네책방, 지역출판사, 독서동아리 등이 함께 준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각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엮고 제주의 색을 담은 체험관들이 운영된다.

‘제주책관’에서는 제주어, 설화, 4.3, 바다, 올레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 매력을 담은 책들을 만날 수 있고, ‘제주에서 동네책방을 만나다’ 코너에서는 제주 곳곳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동네책방을 소개하고 각 책방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책 그리고 돌담카페’에서는 차를 즐기며 김영한·장영주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탑으로 쌓고 이를 지역아동센터 등에 재기증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독서체험프로그램, 지역서점과 지역출판사 북마켓, 헌책마켓, 야외도서관, 플리마켓 등이 행사장을 채운다. 책과 관련된 서점 28곳과 동네책방 35곳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책 지도도 배부된다.

4일 오후 3시 제주도립교향악단, 제주도립합창단, 더 로그, 홍조밴드의 개막공연으로 시작해 오후 5시 개막식에 이어 설민석 작가 초청 강연이 이어진다. 2017 책읽는 제주시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뽑힌 데 맞춰 설 작가를 초청한 것이다.

5일 오전 11시부터는 극단가람의 가족뮤지컬, 비아젬, 끌로드 샤의 공연, 웹툰작가 정우열 강연 등이 이어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역 독서관련 단체와 모든 계층을 아우리는 문화축제”라며 “책을 통한 소통과 만남, 참여형 독서문화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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