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매장 강세로 중·소형매장 영업부지·폐쇄 주원인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의 강세로 중소형점포들의 폐쇄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매장매출액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소비회복 기조도 주춤 거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5월중 제주지역 소비관련 지표'에 따르면 신용카드 물품·용역 구매액은 견조한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매장매출액이 중·소형매장을 중심으로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매장매출액은 대형매장은 4월 17.5%성장에 이어 5월에도 14.9%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형매장은 4월 6.6% 감소에 이어 5월에는 영업부진에 따른 일부 점포 폐쇄 영향으로 - 8.9%로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소형매장도(-7.6%→-1.0%)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용카드이용액 중 물품·용역 구매액은 4월 9.3%에 이어 5월 들어서도 8.0%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4월과 5월 연속 -15.1%, -14.5%로 두 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승용차 등록대수도 지난 4월 482대에서 5월 499대로 증가하긴 햇으나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소비회복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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