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승전 1주년 '사면초가' - 럼스펠드 국방성 장관 해임되나?

5월은 미국이 영국 연합군과 이락을 침공한 전쟁에서 승전가를 부른 지 딱 1 주년이 되는 달이다.

▲ 나체의 수감자를 잉글랜드란 이름의 여군이 개끌듯하고 있다.
그런데, 때 아닌 후폭풍을 만나 럼스펠드 국방성 장관이 불명예 퇴진할 위기에 처해 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극구 방어에 나서긴 했지만. 그러나 앞으로 약 6개월을 남겨 놓은 대선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위기는 미국의 한 잡지(New Yorker)와 TV 방송사(CBS)에 의해서 이락 수형인 모욕사건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갑짜기 몰아닥쳤다.

어제(5일)는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새로운 사진 석장을 더 공개했다. 이런 사진들은 모두 1천장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발목이 서로 묶인 나체의 수형인
럼스팰드 국방성 장관이 여론의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난 1월부터 수형인 처리가 잘 못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언론사들이 보도할 때까지 아주 느슨한 처리를 해 왔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이번 이락 침공 전쟁에서만 부각된 것이 아니다. 전쟁포로들을 취급함에 있어서 미군은 너무나도 가혹하였으며 심지어는 총살형도 불사하였다는 것이다.

미군 하위 지휘관이하 사병 대부분은 남부 가난한 백인 출신(White trash, Red neck)이거나 흑인(Negro) 또는 히스페닉(스페인계통)들이다. 불행한 가정배경을 가진 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 가혹한 고문장면
이번 사건에 개입된 사병들과 지휘관들도 보면 이런 유형의 출신들이며 대부분 불행한 가정사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 여러차례 등장한 잉글랜드란 여군은 이혼녀이며 전쟁터에서 상관과의 부적절한 관계에서 임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은 힘(물리력)으로 하는 전쟁에서는 이기고도 심리전에서 완패당했다. 세계적 여론의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 영국 연합군도 이 카테테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추가파병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 더러운 전쟁에 휘말려 들어야 하는지?

▲ .엽기적인, 너무나도 엽기적인 장면, 남성 수감자 머리위에 여성 펜티를 뒤집어 씌워 놓고 모욕하고 있다.
우리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용병'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 특히 이락 전쟁은 대의명분이 없는, 오로지 미국의 국익을 위한 침공임은 분명하다. 한편으로는 부시의 '면피'용이었다. 엔론 에너지 회사 스켄달은 아직 끝나지 않은 '내전'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