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둘째 아이 유은이(3세)가 피아노 위에 앉았습니다. 유은이에게 피아노는 단지 '장난감'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피아노 건반을 두들겨 대곤 합니다.

그러나 유은이는 악보가 없으면 피아노를 치지 않습니다. 악보를 읽지 못하는 게 분명한데도 악보를 찾습니다.

유은이의 악보. 밤새 신열에 시달리는 유은이를 지켜보며, 낮동안은 그래도 신나게 놀았던 유은이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조율하는(?) 둘째 아이 유은이(3세)



악보를 보며,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합니다.(무슨 노랜지는 모르지만)



노래가 끝나면 악보를 걷기도 합니다.



걸핏하면 머리에 와닿는 악보가 유은이를 괴롭힙니다.


어떻게해?


낡은 악보 대신 '튼튼한'악보를 줬습니다.



악보가 좀 이상합니다. 건반 위를 노닐던 손가락이 멈칫거립니다.
유은이는 이내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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