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故 이민호 군의 명복을 빌고, 현장실습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故 이 군의 명복을 빈다"며 "배움의 기회가 한 청소년의 마지막 길이 되고 말았다. 이 군은 현장 실습이라는 미명 아래 장시간 과로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사고를 당할 때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안전 관리만 제대로 됐더라면, 단 한 명이라도 민호 군 곁에 있었더라면, 우리의 아이가 그토록 허망하게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피력했다.
안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부당한 처우와 위험한 업무 환경에 노출돼서는 결코 안된다. 현장실습 제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호가 마지막이었으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이라는 어머님 말씀을 결코 잊지 않겠다.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당 김삼화·김수민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故 이 군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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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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