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상자당 1만5000~1만6000원선 거래...지난해 대비 38%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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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이 10kg당 1만5000원~1만6000원대의 좋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2017년산 노지감귤은 11월초 극조생 감귤 출하가 마무리되고, 일반 조생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10kg 상자 기준 1만5000~1만6000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수확기 기후여건이 좋아 품질이 좋은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시장 반입물량 또한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강·보합세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평균가격은 10kg상자당 1만5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1500원에 비해 38%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출하된 전체 누적 평균가격은 1만5139원으로 지난해 1만3847원에 비해 9% 정도 높다.

28일까지 노지감귤은 12만3240톤 28.1%가 처리됐다. 도외 상품출하 8만4539톤, 수출 1017톤, 가공용 2만3767톤, 군납 391톤, 기타소비 1만3526톤 등이다.

좋은 가격 유지의 비결은 감귤농가, 유통인들이 자체결의를 통해 품질이 낮은 감귤을 선별수확하고 출하단계에서 차단하는 등 도외 출하 유통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생감귤 수확기에 접어들어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착색이 좋고, 당도가 높아진 것도 높은 가격 형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예년 같으면 김장철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과일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이나, 올해는 김장 재료가격이 하락한 요인도 감귤가격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과, 배, 단감, 딸기, 수입과일 등 경쟁 과일은 꾸준하게 도매시장에 납품되고 있으나, 감귤의 품질이 좋고, 1일 출하물량이 2500여톤 수준으로 적정하게 출하되고 있는 것도 좋은 가격의 비결이라고 도매시장 관계자들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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