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상담소, 7일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밤길밟기 개최

달빛을 만끽하며 밤길을 걸어보자!

예로부터 달은 여성을 상징함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면 여성들에게 밤은 그들이 누릴 수 없는 시간이 되고 만다.

성폭력 등 여성에 대한 폭력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옷을 왜 그렇게 입었냐', '왜 밤 늦게 돌아다니냐'며 그 책임과 원인이 여성에게 전가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깨기 위해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여성상담소(소장 김효선)는 오는 7일 오후 6시30분부터 밤길밟기 행사인 '달빛 아래 여성들, 밤길을 되찾다'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로 보호받는 몸, 보여지는 몸을 강권하는 사회통념을 거부한다.

기왓장을 격파하고 풍선을 터트리듯 성폭력을 격파하고 밤에 빛나는 야광천처럼 당당히 밤길을 걷는다.

7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작되는 밤길밟기는 중앙로를 거쳐 탑동에까지 이른다.

제주여성상담소는 사회통념을 거부하는 의미로 이날 행사에 참가하는 여성들의 복장코드를 평소 정숙하지 못하다, 여자답지 않다 등의 강요로 입지 못했던 복장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 문의=756-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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