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공직심사위…'완전국민경선' 가능성 높아

6·5 제주도지사 재선거 열린우리당 경선 주자로 김경택 송재호 오재윤 진철훈 4명이 선정됐다. 

열린우리당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임채정)는 7일 오후2시부터 6.5 재·보궐선거 경선을 신청한 제주도와 부산·경남·전남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여 김경택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송재호 제주대 교수, 오재윤 전 제주도기획관리실장,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상 가나다 순) 4명을 제주도지사 경선 주자로 확정했다. 

공직후보자격심사위는 이날 경선참여를 신청한 6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당선가능성, 개혁성, 전문성, 도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이틀간에 걸친 현지실사 결과, 그리고 사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난상토론을 벌여 이들 4명의 예비후보를 경선 주자로 결정했다.

공직후보자격심사위는 당내·외 인사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제주출신으로는 당내 인사로 김재윤 국회의원 당선자와 당외 인사로 서명숙 전 시사저널 편집위원장이 참여하고 있다.

강승호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4·15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제주시·북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했던 홍성제씨는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들이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직후보심사위원회가 도지사 경선후보로 이들 4명을 선정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의 후보들은 100% 완전국민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것인지, 여론조사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후보가 협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6일 중앙위원회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을 개정해 부칙에 '6월5일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은 당헌 제98조 규정에 불구하고 국민참여비율이 100%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결정한다. 다만, 경선후보자간에 합의가 있거나 자격심사위에서 결정할 경우에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와 관련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각 지역의 경선은 오는 15일까지 치러져야 하며, 기본적으로  국민참여경선 방식이지만 후보간 합의시 여론조사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보들간에 입장차가 있어 여론조사보다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 송재호 교수는 진성당원의 참여를 보장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오재윤 전 실장은 여론조사 방식을 각각 선호한다고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힌바 있다.

한편 제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심사는 11일 오후2시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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