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신나는 세상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앞)
'산고의 고통'일까요?

7월1일 ‘역사적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제주도는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 곳곳에서 정전과 주택침수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성읍마을을 비롯한 몇 개의 마을은 아직도 침수피해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의하면 30일 10시 성판악엔 125.5mm, 제주시는 114.5mm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제주도내 곳곳의 도로가 잠겨 차량소통이 한 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불과 이틀동안 쏟아진 비로 제주 전역이 큰 난리를 겪었습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 '우리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실감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세상’은 하등 무관합니다.
비 때문에 진흙탕 투성이가 된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들은 ‘신나게’ 쏟아지는 비가 오히려 더 신나기만 합니다.

아이들의 '신나는 세상'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하루 앞두고
쏟아지는 비 그리고 바람.(산고의 고통일까요?)


평소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에도
물이 노도와 같이 흐르고...


낮에는 그래도 평화롭게 보이는 물의 흐름


밤에는 섬뜩함을 줍니다(후배의 머리통을 삼각대 삼아
찍었는데 포커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습니다)


놀이터에 가봤습니다. 누군가 내다버린 '연분홍 우산'을
바닥(?)에 까는 아이...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리더'로 보이는 한 아이가 무언가를 지시하고,
아이들은 박장대소를 합니다.


'선수'로 선발된 한 아이가 '우산 받침대'를 향해
용감하게 뛰어내립니다.


그러나 착지를 잘못했습니다.


관심 집중 "재 괜찮을까?"


아이구,엉덩이야(깡총대는 아이)


좀 전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아이는
또 다른 묘기를 준비하고...


변함없이 '철푸덕'(마냥 신나기만 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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