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보전 사업 없었던 터, 습지보전계획에 맞는 활동 기대"

인근 부지 개발로 습지 파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남원 물영아리오름이 민·관 합동으로 습지보호지역 내 보전과 관리에 자문을 시행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출장소는 환경부의 습지보전계획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사항을 10월 중 논의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 보전·관리 위원회'가 구성되면 물영아리 부근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허가, 습지보호시설의 설치, 훼손지 복원 사업, 출입통제 등 당 사업체나 단체에게 자문을 하게 된다.

제주출장소 강순형 계장은 "민간과 관이 합동으로 환경 보전체계를 마련하여 자문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제주출장소와 남제주군과 지역관계전문가, 지역환경단체, 주민대표 등 7-8명 내외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다.

제주참여환경연대 라해문 환경국장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후 뚜렷한 보전 활동이 없었다"며 "이번 위원회 활동이 더욱 발전되어 물영아리 인근 환경 보호 대책을 활발히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물영아리오름은은 제주 기생화산구 원형 및 온대 산지습지의 생태적 특징을 간직하고 있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환경부는 GEF(지구환경금융)와 공동으로 낙동강등 습지지구 시범 실시 후 습지보전관리 체계 구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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