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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제주의소리
25일 제주시 외도1동 3층짜리 건물 2층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가스 누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소방서는 현장 조사 결과 보일러실 가스 배관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2층 주인 김모씨(55.여)의 진술에도 주목했다. 

김씨는 이날 보일러실 옆 세면실에서 가스 냄새가 났고, 보일러 가동이 원활하지 않아 보일러 본체를 확인하려 했으나 열리지 않자 작은 방에 있는 보일러 스위치를 작동하자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이에따라 소방당국은 마감 조치가 제대로 안된 배관에서 누출된 가스가 보일러실과 베란다 등에 쌓여있다가 보일러 스위치를 켜는 순간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고로 김씨와 아들(20)이 얼굴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또 2층 주택 천장에 균열이 가고, 1~3층 곳곳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아울러 에어컨 실외기 10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6대 등도 피해를 보는 등 1563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건물은 복합건물로 1층은 식육점과 패스트푸드점, 2층은 주택 및 피아노학원, 3층은 주택으로 쓰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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