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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인 28일 제주도엔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또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은 중산간 이상에서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인 일요일 아침이지만 도로에 쌓인 눈을 걷어내느라 제설차량들이 눈코뜰새 없이 도로위를 오가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기상청, 산간 1~5cm 적설량·해안 5mm 내외 비 예보…일부 도로 통제 

최근 잇단 폭설로 꽁꽁 얼었던 제주도에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또 눈이 내렸다. 

일요일인 오늘 낮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중산간 이상 지역엔 밤부터 다시 내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해안 지역에는 비가 올 전망이다. 

이날 눈 또는 비는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간이 1~5cm, 그 외 지역은 1cm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도 전역에서 5mm 안팎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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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인 28일 제주도엔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또 눈이 내렸다. 1100도로는 이날 오전 대형차량의 경우 체인, 소형차량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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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인 28일 제주도엔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또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은 중산간 이상에서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들 중 일부는 1100도로 교통 통제안내소 인근에차량을 세워둔채 걷는 것으로 겨울 한라산을 만끽했다. ⓒ제주의소리

일요일을 맞아 등산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나섰던 차량들은 또다시 내린 눈 날씨에 곳곳에서 멈춰선 모습도 보였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1100도로(제2횡단도로) 입구 교통통제 안내소 인근에는 체인을 장착하지 못한 차량들이 운행을 포기하고 멈춰서거나 제주시내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휴일에도 제설차량들은 도로에 쌓인 눈을 걷어내느라 얼어있는 도로 위를 쉼 없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교통통제 상황은 1100도로가 어승생과 거린사슴 인근에 7cm의 적설량과 2cm 가까이 도로가 결빙되면서 체인을 장착한 대형차량만 운행이 가능하고 소형 차량은 통제된 상태다. 

5.16도로(제1횡단도로)와 제1산록도로(1117번), 제2산록도로(1115). 명림로(명도암~절물입구), 첨단로 등은 대형 차량은 운행이 가능하고 소형차량도 체인을 장착한 경우 운행이 가능하다. 

나머지 평화로, 번영로, 애조로, 일주도로, 남조로 등 대부분의 도로는 대형·소형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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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인 28일 제주도엔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또 눈이 내렸다. 1100도로가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소형차량들을 통제하면서 많은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3도, 낮 최고 기온은 3~6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찬공기가 계속 남하하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당분간 매우 춥겠으므로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대부분 도로가 결빙될 것에 대비해 각종 안전사고 및 차량 운행을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상을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도 일어 시설물 관리 및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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