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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를 찾은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채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 ⓒ제주의소리
경찰, 게스트하우스 인근 시신 발견...용의자 사고 직후 제주 빠져나가

제주지역의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뒤를 쫓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낮 12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여성 관광객 A(2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7일 오전 8시 30분 울산에서 관광차 제주에 입도한 뒤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부터 연락이 두절되자 A씨의 가족들은 10일 오전 10시4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동부경찰서는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형사와 광역수사대 인력을 비상소집했다.

기동대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실종 신고 하루만에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A씨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B씨(34)가 사건 직후 사라진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소유주가 따로 있고 소유주가 관리인 B씨에 영업과 관리를 맡겨 이익을 분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0일 오후 저녁 항공편으로 제주도에서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경기도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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