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총파업…제주언론노조 집행부 중심 파업집회 참석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7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전국언론노동자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71%에 찬성 74.4%로 총파업이 가결돼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산하 133개 사업장 1만6528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총 투표자수 1만1681명(71%) 중 '8695명(74.4%)'이 찬성했으며, '2922명(25%)'이 반대했다.

언론노조는 ▲모든 조합원은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신문과 방송의 송출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다 ▲모든 조합원은 11일 오후 2시 KBS 본관 앞에 집결한다는 총파업 지침을 전달했다.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총파업 돌입을 결정함에 따라 제주지역 언론들이 어떻게 파업대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현재 언론노조에 가입돼 있는 도내 언론사는 제민일보와 한라일보, 제주MBC, KBS 제주총국, JIBS, 그리고 제주CBS 등 6개 언론사다. 이들 언론사도 지난 3일부터 각 노조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용지를 전국언론노조에 보냈다.

언론노조가 11일 총파업 돌입을 결정했지만 실제 도내 언론이 신문과 방송제작을 거부하고, 파업에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각 언론사 노조 집행부를 중심으로 사측과 협의 하에 11일 서울 KBS 본판 앞에서 열리는 총파업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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