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택화 화백의 스케치, 도록으로 다시 태어나다
故 김택화 화백의 스케치, 도록으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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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화 화백 스케치 도록. 사진=도마리. ⓒ제주의소리
아들 김도마 씨 만든 문화 단체 ‘도마리’ 스케치 도록 발간...“미술관 내년 개장”

제주출신 서양화가 고 김택화 화백이 남긴 스케치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스스로를 ‘제주도 문화매개 단체’로 소개하는 도마리(DOMARI)는 최근 김택화 스케치 도록 《THE ISLAND AND DRAW DRAW DRAW》을 발간했다.

이 책은 김 화백이 생전에 그렸던 스케치 4000여장 가운데 풍경 위주 그림을 모아서 정리한 자료다. 거친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흑백의 연필 스케치는 슬라이드 필름을 디지털 스캔해서 책 속에 담았다. 

스케치 도록은 김 화백의 아들이자 미술작가 김도마(41) 씨와 그의 부인 이승연(41) 씨가 함께 만들었다. 두 사람은 도마리를 함께 운영하는데, 각각 미술작가, 패션디자이너라는 경력을 살려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작업에는 두 사람 뿐만 아니라 김 화백과 가까웠던 고길홍 사진가도 막중한 역할로 참여했다. 도마리는 앞으로 스케치 도록 두 권과 유화작품 500여점을 수록한 전집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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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화 화백 도록에 수록된 스케치. 사진=도마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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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화 화백 도록에 수록된 스케치. 사진=도마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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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화 화백 도록에 수록된 스케치. 사진=도마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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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화 화백 도록에 수록된 스케치. 사진=도마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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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세상을 떠난 故 김택화 화백.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김 화백은 제주 미술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제주도미술대전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장, (사)한국미협 제주도지부장, 신천지미술관장, 제주도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장을 지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주도문예회관, 기당미술관, 아세아 현대작가전(동경), 한국 현대미술전(파리) 등 다수의 초대전과 15회 이상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제주도 문화상, 제1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신상회 전국공모전 Y씨상 겸 특선, 5월 신인예술상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추상화가 그룹 ‘오리진’의 창립 멤버로서 30여 년 동안 다양한 제주 풍광을 화폭에 담았다.

투병생활 끝에 2006년, 비교적 이른 나이인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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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화 화백의 아들 김도마(오른쪽) 씨와 그의 부인 이승연 씨. 각각 화가,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다. 사진=김도마. ⓒ제주의소리

김도마 씨는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남긴 작품을 보관·전시하는 미술관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에 짓고 있다. 미술관 준비의 일환으로 스케치 작업에 나서게 됐다”면서 “추가로 제작할 인물 스케치 도록과 전집, 나아가 미술관을 통해 예술가의 삶 전체에 걸친 작업을 조명하고자 한다. 아버지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더 자세히 알려지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번 도록은 제주문화예술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도마리 쇼룸’(조천읍 함덕로9. 102호)에서 판매한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선보일 가칭, 김택화미술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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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2
아- 2018-02-21 19:45:35
스케치 4000여 컷!
김택화, 제주도를 그림으로 사랑한 사람이었구나.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