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20_46895_2028.jpg
고(故) 김영훈 제주시장. 
김영훈 전 제주시장이 27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갑자기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제주신문 기자 출신으로 도의원을 4번(4~7대) 지냈다. 역대 최다선이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4대 때는 초대 4.3특위 위원장을 맡아 음지에 있던 4.3을 양지로 끌어내는데 앞장 섰다. 

그때만 해도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한 정보기관 등의 보이지 않는 압력을 막아내는 등 여러 일화가 지금까지 회자된다.  

훗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맡은 것도 이러한 이력과 무관치 않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제주도의회 의장, 마지막 민선 제주시장, 초대 제주시 행정시장을 역임했다. 산악인으로서 제주도산악연맹회장도 지냈다. 가족으로는 부인 고국심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3일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