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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구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정민구(51)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가 9일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민구 예비후보는 ‘언제나 주민과 함께, 삼도동은 정민구’란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당적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정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갈 곳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거대 자본에 의한 난개발로 청정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 증가로 인해 교통난, 쓰레기난, 상·하수도난, 주거난 등 온갖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도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예비후보는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0여년이 지났는데 도지사의 권력은 더욱 비대해진 반면 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도의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도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제 더 이상 소수의 권력자와 기득권 세력에게 도민의 삶을 온전히 맡길 수는 없다”며 “지난 촛불 혁명의 염원과 민심을 받들어 진정 도민이 주인이 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올바른 정치를 통해 도민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역의 문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결정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며 “지난 20년간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제주를 제주답게 만들기 위한 주요 공약으로 ▲제주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자기결정권 확보(제주특별법 제8조 개정) ▲고도의 자치권 보장을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 개선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장치 마련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지역맞춤형 공약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위상 강화 등 삼도동을 ‘자치 1번지’로 ▲삼도동 복지공동체 활성화 ▲주민이 참여하는 도지재생사업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제주도인재개발원 등 관공서 이전 유치 등을 내걸었다.

정 예비후보는 제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 제주중앙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 제주도 사회협약위원, 제주도 공익사업선정위원,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 이사장,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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