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소설 - 개미
‘프랑스의 천재작가’
프랑스가 낳은 작가(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두고 한 평자가 한 이야기입니다.

▲ 송현우 화백
베르베르가 천재인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만,그가 ‘개미’라는 소설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자 프랑스의 모든 언론들은 ‘만사를 제치고 읽어야 할 책’이라는 등의 격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 세계가 그의 작품에 ‘경악’을 했습니다.

그는 이 소설로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우리나라에선 93년에 초판이 발행됐습니다)
개미의 세계를 기상천외한 기지와 상상력으로 묘사한 작품 개미.

소설 개미는 그러나 상상력의 산물만은 아닙니다. 베르베르는 ‘개미 박사’입니다.
개미의 세계를 향한 그의 무한한 열정과 탐구의 결과물이 바로 개미인 것입니다.

‘개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미의 집을 부수지 않게 된 것은 열두 살 무렵이었다’고 그가 고백했듯이, 그의 대표작 개미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개미의 집을 함부로 부수지 못할 겁니다.

*각설하옵고,개미의 세계를 탐닉하며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으신 독자라면 이 사진속의 개미들이 또 다른 느낌으로 와 닿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개미를 가리키는 둘째 아이(요즘 개미에 빠져들었습니다)


개미가 만든 모래성(구멍을 파며 모래알 하나하나를
일일이 나르더군요)


모래알을 물어 나르는 개미 일꾼들


아래부터는 두 마리의 개미가 펼치는 우정(?)입니다.


어디선가 싸움이라도 벌였는지 개미 한 마리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살아 있었습니다.


누워서 '실낱같은'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이 개미에게
다른 개미가 접근 합니다.


부상당한 개미를 운반하려는 이 개미의 노력이 정말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동료의 몸 상태를 이리저리 살피는 듯한 개미.


누운 개미의 허리를 보면 거의 끊겨질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습니다.


동료를 보며 당황해 하는 듯 보이는 개미


이를 어쩌나...(라는 듯 싶은 개미)


'놔 두고 갈 순 없어'


동료를 부축하고(물고) 운반하기 시작합니다.


쉽지 않은 길. 많은 장애물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험난한 길입니다.


그러나 결코 동료를 놓치지 않습니다.


나뭇잎 속으로 들어갑니다.(여기에서 촬영을 마쳤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한낱 미물에 불과한 존재들이지만,
이들의 우정(?)이 숙연함을 줍니다. 사람 사이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저 두 마리의 개미가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길 바랍니다.

※ 이 기사는 도깨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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