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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탁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6시30분 연삼로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인권변호사 강 예비후보 12일 기자회견 개소식...유리의성 논란에 당내 후보 정책토론 역제안 

제주지역 인권변호사인 강기탁(51)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민주당 한(One.1) 팀 캠페인’(이하 원팀)과 관련해 당내 단결을 주문했다.

강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연삼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이어 열어 출마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강 예비후보는 “경선 끝나면 다시는 안 볼 것 같은 따로 국밥팀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훌륭하신 정치 선배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팀(Team) 민주가 함께 하는 승리하는 신화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팀(One Team)은 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들끼리 힘을 하나로 합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야당 소속인 시장을 교체하기 위해 민주당 예비후보간 원팀 합의가 이뤄졌다.

다른 지역에서는 원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민주당 한팀 캠페인’, ‘팀민주’ 등 후보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가 한팀 캠페인을 도내에서 처음 제안했지만 이른바 ‘유리의성’ 의혹이 불거지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당내 경쟁자들은 의혹 해소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당초 7일 원팀 캠페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이마저 무기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강 예비후보는 의혹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역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팀민주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 원희룡 도정 4년 심판, 지방권력 교체를 위한 방법이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정책토론이 심도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정치인 도덕성 평가는 피할 수 없다. 그 부분을 포함해 후보간 정책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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