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 제주MBC 사장 해임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가 13일 성명을 내고 언론 적폐 청산을 위한 공동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전국 16개 지역 MBC 중 유일하게 제주만 적폐 인사들이 남게 됐다”며 “창업주 일가인 2대 주주도 제주MBC를 적폐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MBC는 지역 대표방송으로 60만 제주도민의 눈과 귀가 돼왔다”며 “하지만 김재철과 김장겸이 장악하며 지역 MBC마저 공영방송을 정권나팔수로 전락시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제주MBC에 적폐 사장과 이사들이 남아있다면 도민을 위한 방송이 아닌 일부 기득권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편향적 방송 제작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2대 주주는 당장 주주총회를 속개해 최재혁 사장 등 적폐잔당세력을 해임하라”며 “민주노총 8000명 조합원들은 제주MBC가 정상화되는 날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