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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제주근로자종합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주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는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13일 제주비전 선포식…노인의료, 출산, 무상교통 ‘3대 무상복지’ 공약

6월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13일 “자존과 공존의 환경․자치도”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행복한 포용복지 제주를 얘기하면서는 △노인의료 △출산 △무상교통 등 3대 무상복지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한라수목원 입구 제주근로자종합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주비전 선포식’을 갖고 “산업화와 압축성장, 외부자본 유치와 개발 중심의 국제자유도시 비전은 일부의 성과도 있었지만 과연 앞으로 계속해서 제주가 가야할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캠프는 이날 비전선포식에 대해 문대림표 정책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을 제시하는 전략선포식도 계획하고 있다. 또 도민들과 함께 하는 정책.공약 발굴을 위한 ‘문대림 1번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문 예비후보가 직접 무대에 올라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후보는 ‘자존과 공존의 환경․자치도’ 비전 달성을 위한 ‘1+4’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자존의 ‘자치의 섬’ △사람이 우선인 ‘치유의 섬’ △환경이 살아 숨쉬는 ‘청정의 섬’ △더불어 잘 사는 ‘풍요의 섬’ 등의 분야별 슬로건을 제시한 뒤 “‘자존’이라는 튼튼한 기둥 위에 네 가지 ‘혁신의 기둥’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토대’로는 자치분권을 이야기했다.

문 예비후보는 “자치입법으로 새로운 비전의 주춧돌을 세우고 자치재정으로 우리 자산을 활용한 마중물 재정 및 곳간을 확충해 자치조직으로 우리 목표를 실현하는 힘을 얻겠다”며 “자치․분권은 우리 보금자리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권과 자치 시대에 맞게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비롯한 국가기관을 자신이 생각하는 비전에 맞도록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이라는 토대를 받치는 4개의 기둥으로는 △사람 △환경보전 △포용경제 △소프트가치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제주가 나가야 할 방향타가 됐던 국제자유도시 비전과 관련해서는 자본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동안 우리는 자본이 중심이었다. 이제 사람이 중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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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제주근로자종합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주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는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문 예비후보는 이어 4.3 배보상과 실질적 명예회복 조치, 불법 군법회의 무효화, 강정주민 특별사면 및 공동체 회복, 제주 제2공항 갈등 치유를 약속한 뒤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국제기구 유치, 아시아 인권재판소 제주 설치 등을 통해 제주를 세계민주주의를 선도하는 특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제주는 섬’이라는 한계 인식과 가치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환경, 도시, 관광 등 수용력에 대한 지표 설정과 분야별 환경총량제 △지속가능한 제주형 도시계획을 위한 계획허가제 단계적 추진 △도민 친화적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기반 마련을 통한 제주 번영의 길을 환경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이 곧 경제’라는 말을 인용하면서는 제주환경에 대해 물러 설 수 없는 절대가치라고 역설했다. “한라산과 오름, 중산간과 곶자와,ㄹ 물과 바람과 공기, 바다와 숲,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이들 모두는 절대적 유한자원이자 도민의 것”이라며 “도민이 동의하에 활용되고, 이익은 반드시 도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용경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분배 기능의 강화라는 소득 주도의 혁신성장, 포용성장이 필요하다. 사회경제와 다른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를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외형의 고속성장이 아닌 내실의 포용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높이와 크기를 재던 외형과 하드웨어 시대는 지나갔고 우리는 하드웨어로 다른 곳을 이길 수 없다는 말로 소프트가치 중심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 시대, 제주의 문화와 예술은 첨단 IT기술을 통해 빛나고 첨단 IT기술은 문화.예술을 통해 퍼져나갈 것”이라며 “문화와 문화산업으로 다시 꽃피우는 탐라가 되고자 한다. 소프트가치 중심의 마지막 기둥은 우리 삶을 빛내주는 환한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대한 제주도민과 소통, 열정, 섬김이 문대림을 만나면 제주가 바뀐다.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튼튼하고 안전한 행복의 집, 도민 모두의 집을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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