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13일 논평을 내고 "지역공영방송 정상화는 적폐부역자 청산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최재혁 제주MBC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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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영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녹색당 선거본부는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제주본부 성명 내용에 따르면 제주MBC 지부는 최재혁 사장이 김재철 사장 시절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나운서 국장으로 일하며 2012년 170일 파업이 끝난 직후 아나운서들을 경인지사, 사회공헌실, 미래전략실 등으로 부당 전보했으며, 파업에 참가한 아나운서들을 프로그램에서 배제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포기한 채 도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언론을 장악한 공영언론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들은 가장 먼저 청산돼야할 적폐세력"이라며 "전국 16개 지역 MBC 중 유일하게 잔존하고 있는 제주 MBC 적폐 이사들은 그동안 지역언론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요구했다.

녹색당 선거본부는 "언론의 자유는 국민의 알권리 실현을 위해 언론인에게 주어진 권리"라며 "도민을 기만하고 언론윤리를 훼손시킨 제주 MBC 최재혁 사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자진사퇴를 강경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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