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언론 적폐 청산을 위해 제주MBC 최재혁 사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MBC는 지역의 대표방송으로 60만 제주도민의 눈과 귀가 돼왔고 제주도내 사회적 문제들을 취재 보도하며 도내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김재철과 김장겸이 장악한 서울MBC는 지역 MBC마저 낙하산 사장으로 장악하며 공영방송을 정권 나팔수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각종 사회적 문제가 즐비한 현 시점에 공영방송인 제주 MBC에 적폐 사장과 이사들이 남아있다면 도민을 위한 방송이 아닌 일부 기득권과 적폐세력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편향적 방송제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0만 제주도민들은 제주MBC의 정상화를 염원하고 있다"며 "2대 주주 박옥규, 박선규는 지금 당장 주주총회를 속개해 제주 MBC 최재혁 사장을 비롯한 적폐잔당세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박옥규, 박선규는 공영방송의 주주답게 적폐에 기대지 말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2대 주주들은 제주도민의 강력한 투쟁을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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