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13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8지방선거, 출마 뜻 있습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저, 출마합니다] 김대영 전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애월읍 선거구)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애월읍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대영(60년생) 전 제주국제대학교 부총장은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인 직접민주주주의를 강화해 ‘깨끗한 정치’, ‘차별 없는 제상’, ‘도민이 주인인 시대’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장은 정치와는 담을 쌓았던 학자다. 그런 그를 정치로 이끈 건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이다. 비리재단과 20년 가까이 싸우면서 ‘투사’가 됐고, 제도적으로 해결해보자는 노력이 정치판으로 그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그는 “사립대학 감독권한이 제주도로 이양됐지만 도내 사립대학은 발전은커녕 퇴보하고 있다. 사립대학의 공공성 확보 및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나고 자란 애월읍을 지킨 마을 지킴이 교수, 농부 교수로서 농촌일손 부족 문제, ICT 전문가로서 4차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이 행복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정부와 같이 일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 선택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이주민과 원주민간 갈등 해결을 위한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 △양돈장 악취문제 해결 및 문화재관리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 △물 부족 문제 해결 △젊은이들이 귀농․귀촌할 수 있는 농업 인프라 구축 △읍장에게 자치권을 부여할 수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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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예비후보(애월읍).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애월읍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애월읍을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지식을 정책에 접목시켜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 ‘풍요로운 애월읍’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구증가,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사태, 환경오염, 젊은이들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농업기반 구축 등을 통해 청정제주를 지키겠습니다. 사립대학 감독권한이 제주도로 이양됐지만 도내 사립대학은 발전은커녕 퇴보하고 있어 사립대학의 공공성 확보 및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깨끗한 정치’, ‘차별 없는 세상’, ‘도민이 주인인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대학 교수를 하면서, 동네 청년회장 활동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를 인식하게 됐고, 비리재단과 20년간 싸우면서 대학의 공공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습니다.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노무현시민학교장을 역임하면서 故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존중하게 됐고,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시민들이 외쳤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관망의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 참여를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적 요구를 실천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Q.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당은 중도개혁정당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의, 안전, 통합, 번영, 평화’를 우리의 시대적 가치로 삼는다”는 강령 및 정강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대북정책, 국민행복시대를 맞는 지방분권정책,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정책 등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국민주권을 당당하게 외쳤던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첫째, 마을공동체 회복입니다. 제주도는 인구유입으로 이주민과 원주민들 간의 갈등, 쓰레기 대란, 주차시설 부족 등 마을공동체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을공동체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민원 발생이 많고, 상대적으로 마을발전에 상대적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지원정책입니다. 애월읍 동부지구 중산간지대 양돈장 악취, 항몽유적지의 문화재관리지역 등 상대적으로 마을발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고, 지역주민들이 재산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셋째, 애월읍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확충이 시급합니다. 가뭄에 생활용수․농업용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지하수를 활용한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빗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물 걱정 없는 애월읍을 만들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마을공동체 회복 사업 추진
이주민과 원주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도민 행복시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동네마다 테마와 색깔 있는 마을로, 농어촌 생태체험마을로, 축제가 있는 마을로, 문화․역사 마을로 등 각 마을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습니다.
광령고성지구 양돈장 문제해결 및 항몽유적지 문화재관리지역 지원정책 강화
애월읍 동부 중산간 지역의 양돈장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합니다. 광령지구의 양돈장은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이전해야 하며, 고성지구에 있는 양돈장도 문화재 지구인 항몽유적지의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학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만큼 이전돼야 합니다. 따라서 광령지구 양돈장 및 고성지구 양돈장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양돈장 이전문제는 제주도 대표상품으로 제주돼지가 된 만큼 제주도가 대한민국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축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지원해 주고, 장소는 지하수 오염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항몽유적지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재산권 행사의 불이익, 마을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토지매입을 현실화하고, 매입한 토지를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서, 탐방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방법으로 전환해 지역주민에게는 소득증대, 항몽유적지는 탐방객 증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물부족 문제 해결
기상 이변으로 가뭄에 대비한 지하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빗물 담수화시설을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 가뭄으로 중산간지역의 제한급수와 애월읍 서부지역의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가 많았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용수 부족과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빗물을 바다로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담수화해 지하수로 유입할 수 있는 방안과 비닐하우스의 빗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평화로와 산록도로 위쪽 지역의 물을 지하수로 유입할 수 있는 담수화 사업은 미래 제주의 생명을 지키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생활용수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로 활용할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물걱정 없는 애월읍을 만들겠습니다.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귀촌귀농할 수 있는 농업 인프라 구축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귀농․귀촌하고 싶어도 ‘토지’, ‘주거’, ‘수익모델’ 등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없고 급속한 고령사회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살 수 있도록 해 다음세대를 위한 농업의 전반적인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농사를 짓고 싶어도 토지 구입은 힘들고, 농지 소유자들들 농지매각 때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촌에 살고 싶어도 부동산 폭등, 자녀교육, 주거문제, 농사 수익성 문제로 농촌 거주를 꺼려하는 실정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농업 인프라를 구축해 잘사는 농촌, 농촌생태마을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자치분권시대에 걸맞게 읍()장에게 자치권을 부여할 수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
읍면동장에 대한 잦은 인사로 읍면동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이 잘돼야 제주도가 잘되고, 제주도가 잘살아야 대한민국이 잘사는 지방자치 완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도지사의 권한을 축소하고 읍∙면∙동장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제도개선을 통해 읍면동의 발전과 도민의 주인인 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애월읍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마을지킴이 교수, 농부 교수로서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ICT 분야 전공자로서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소득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첨단 ICT산업 육성과 농어촌 분야에 ICT 기술을 접목시켜 농업의 과학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농업으로 전환해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 등 제주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입니다.

제주도에 사립대학 관할권이 이양됐지만 지방대학 발전을 위한 정책은 미비합니다. ICT 및 사립대학 발전을 위한 전문성을 도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후보자입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선 마을공동체가 살아 있는 마을로 전환됩니다. 마을마다 공동체사업을 통해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마을마다 ‘특색 있는 마을’로 탈바꿈 될 겁니다. 물 부족사태에 대한 걱정이 없는 주거환경과 농업생산기반 기설이 갖춰질 겁니다. 항몽유적지가 관광객이 많이 오는 관광지로 변모할 것이고, 애월읍 지역 해변마을은 바다생태 체험으로 관광객이 넘쳐나고, 번영하는 어촌이 될 것입니다. 농업 인프라 구축으로 젊은 청년들의 귀촌․귀농이 이어지면서 젊은이가 넘쳐나는 마을로 발전해 나갈 것이고, 농가소득이 늘어 풍요로운 애월읍이 될 것입니다. 지방자치 분권으로 애월읍이 주도적으로 마을발전, 읍 발전의 청사진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물가에 비친 달처럼 풍요로운 애월읍이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변화의 물결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생겨나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은 시대로 변화시킬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는 세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드론, 증강현실 등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 펼쳐지고 있어 미래제주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열화, 계급화, 수직적 구조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사회에서 차별이 없는 사회, 토론과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 등 수평적 조직사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와 같이 일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 선택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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