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영희 제주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제주시장 보궐선거에 참여키 위해 열린우리당에 공천신청을 내 문영희 후보가 10일 오후2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제주YWCA 사무총장으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남북협력사업 등에 전력해 왔다"고 밝힌 문영희 후보는 "그 동안 여성운동으로 정년을 맞겠다는 각오를 변함없이 해 왔으며, 지금까지 한 눈을 팔거나 외길이 아닌 길을 걸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여성운동에 헌신해 온 자신의 경험을 강조했다.

   
문영희 후보는 "그러나 중앙무대나 지방무대나, 국회에서 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이 펼치는 이전투구와 부정부패, 편가르기 등의 추악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전 아니오'라고 늘 생각을 해 왔다"며 "이 같은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4.15총선을 통해 확인하면서 제주시장 출마라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며 출마동기를 피력했다.

문영희 후보는 "구관이 명관인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단언한 후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하고 강력하게 요구되는 지금 새로운 경영철학과 비전을 가진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한 때"라며 "제주지역 여성운동단체와 시민단체, 여성지도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제주'라는 케치프레이즈를 걸고 시민 앞에 나섰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문영희 후보는 이어 "여성특유의 성품이 부지런함으로 감싸 안는 모성과 직감, 정직함으로 생활을 꾸리는 지혜로 제주시정을 이끌겠다"며 ▲인사와 예산집행의 투명성 ▲구조적 제도정비를 통한 효율성 ▲각종 위원회와 정책실에 시민 5% 시민참여로 제주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신의 구성을 드러냈다.

한편 정순희 전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과 백진주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소장,  김애경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 정민 전문직여성클럽 제주도지회, 오경애 전 제주도여성특별위원장 등 도내 21군데 여성단체 회장이 이날 문영희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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