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농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는 DDA농업협상 및 FTA협상 등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제주농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농업 생산지도를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2004년부터 친환경농업 위탁교육을 실시해 왔다.

올해도 농업인의 높은 참여율과 열기 속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안덕농협을 시작으로 한림, 함덕, 남원, 중문, 위미, 성산, 표선농협 등 8개 지역농협에서 친환경농업 위탁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실시한 교육에는 682명의 농업인이 참가했고 교육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대 이상 농가가 가장 많은 참여를 하고 있으며 참여횟수도 2~5회가 가장 많아 제주농협이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교육이 농업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 참가자 가운데 49%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05년 41%보다 증가했고 인증부문은 저농약인증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무농약, 유기, 전환기유기 등의 순을 나타냈다.

한편 친환경농업을 실천하지 않는 농가의 경우에도 교육수료 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겠다는 응답이 54%이고 참가자의 96%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가의 인식 변화와 함께 교육에 대한 참여의지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농협은 7월에도 고산, 김녕, 한경, 대정농협에서 친환경농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