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호들갑? 미친듯이 변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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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 임춘성 교수 “관련 없는 것 연결시키면 축복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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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제1회 4차 산업혁명 제주아카데미에서 강연에 나선 임춘성 연세대 교수. ⓒ 제주의소리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흐름이 된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한 공개강좌가 시작됐다. 첫 화두는 ‘관찰‘과 연결’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와 (사)제주스타트업협회(회장 윤형준)가 주최하는 제1회 ‘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가 22일 오후 4시 제주웰컴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융복합 분야 권위자 임춘성 연세대 교수가 연단에 섰다.

‘멋진 신세계, 세상과 당신을 이어주는 테크트렌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임 교수는 요새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된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현실적으로 뜯어봤다.

그는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들이 갑자기 미친듯이 발전한 게 아니”라며 “인공지능의 경우 제가 대학원 석사 때도 연구했던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요새 왜 이것들을 두고 호들갑을 칠까?”라고 물은 뒤 “그것은 바로 이들이 ‘만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하나의 기술은 오랜 시간 조금씩 발전했지만, 최근 이들이 연결되면서 기하급수적인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그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상보효과라고 정의하면서 “기술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순간이 됐다”고 설명한 이유다.

그는 “기술이 껴 있는 분야는 처음엔 얼추 비슷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미친듯이 변한다”며 “그 타이밍을 놓치면 바보가 된다. 우리나라가 그런 바보가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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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제1회 4차 산업혁명 제주아카데미에서 강연에 나선 임춘성 연세대 교수. ⓒ 제주의소리

그가 강조한 것은 ‘연결’의 힘. 그는 ‘생산하지 말고 연결하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요새 잘 나가는 기업의 핵심역량은 남의 능력과 자원을 잘 활용하고 엮는 능력”이라며 “<포츈>지가 선정한 유니콘 기업(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TOP 20개 기업 중 17곳이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의민족, 샤오미,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예를 들며 “이런 사례를 보면 결코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는 말 못할 것”이라며 “비용이 드는 소유 대신 개념있는 통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기술적인 얘기를 모두 알 필요는 없다. 그건 나 같은 엔지니어의 몫”이라며 “여러분들은 각자의 업무와 제주도의 미래가 어떻게 연결될 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현실을 꾸준하게 관찰한 뒤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것을 연결해보면 제주에겐 축복이 올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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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제1회 4차 산업혁명 제주아카데미에서 강연에 나선 임춘성 연세대 교수. ⓒ 제주의소리

이번 ‘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의 미래발전을 이끌어갈 도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올해 말까지 각 분야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리더와 명사를 초청해 제주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제주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 등 총 15곳이 협력해 도민을 위해 준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아카데미에 앞서 참여기관들은 제주 미래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첫 현실적 결과물이 ‘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다.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두려운 미래가 아닌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주삼다수 스마트 팩토리 현장투어, 도내 ICT 행사들과 연계해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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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1회 '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에 앞서 열린 제주 미래 성장 및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 제주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 총 15곳이 협업모델 구축과 공동 공익사업 발굴을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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