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출입기자단에 '출마 포기' 문자 발송..."열정만으로는 부족함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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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영길 시인. ⓒ 제주의소리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양영길 시인이 28일 돌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양 시인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나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시인은 "당초에는 열흘 내로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공약을 발표하고 제주교육 발전에 미약하나마 기여하려 했지만, 제주교육의 미래에 대한 열정만으로 선거라는 험난한 과정을 헤쳐나가기에는 역량이 많이 부족함을 깨달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걱정해주시는 분들과 성원해 주시는 분들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고민한 시간이었다.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과 함께 죄송한 마음 전한다"며 "앞으로 문학인 본연의 길을 걸으면서 제주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시인은 지난 5일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고 가시적인 움직임도 없어 심경에 변화가 생긴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양 시인이 뜻을 접음에 따라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현역인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낸 김광수 예비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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