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SK텔레콤 스포츠단장과 김대섭 선수가 계약을 마친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출신 프로골퍼 김대섭 선수가 SK텔레콤과 연간 2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SK텔레콤은 12일 김대섭 선수와 2년동안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2억50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제공하고, 2007년 미국 PGA투어에 진출할 경우 연간 1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김 선수는 SK텔레콤과 지난 2004년 2년 계약을 맺은 바 있어 2008년까지 인연을 맺게 됐다.

SK텔레콤측은 김대섭이 젊고 패기있는 선수로 지난 2년 동안 꾸준하게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재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그동안 대회가 있을 때마다 버디 2만원, 이글 10만원씩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행진'을 해 고향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김대섭과 동일한 금액을 내기로 했다.

김 선수는 올해 버디 82개와 2개의 이글을 기록하고 있어 184만원을 적립했고, SK텔레콤 또한 184만원을 내기로 했기 때문에 368만원의 장학금을 적립한 상태다.

고교 2학년 시절이던 1998년 한국오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김대섭은 2001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도 기복없는 실력을 보여줬고 작년에는 KPGA 상금랭킹 4위, 시즌 최저 타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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