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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제주본부 조합원들이 3월12일 오전 제주MBC 현관에서 출근하는 최재혁 사장을 상대로 출근투쟁을 벌이는 모습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제주본부 제공>
제주MBC 최재혁 대표이사와 최기화, 백종문 이사가 해임됐다. 구성원들은 제작거부 210일만인 4월2일 업무에 복귀한다.

제주MBC는 29일 서울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혁 대표이사와 최기화, 백종문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이사회 열어 이승염 사장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대 주주인 남창기업의 박옥규 이사가 제주MBC 구성원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200일 넘게 파행을 겪었던 제주MBC 뉴스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박 이사는 “4.3 진실규명을 이끌어 온 제주MBC가 방송에 나서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진다”며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도 4월2일자로 편성과 보도부문이 제작거부를 중단하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지건보 지부장은 “공정 방송을 위한 길고 긴 싸움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며 “응원해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 안에 더 좋은 방송을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부는 최 사장 해임과 동시에 그동안 2대 주주에 대해 추진해오던 고소를 위한 법률 검토와 규탄 집회 등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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